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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글

상온우유 2014. 11. 30. 09:55

대부분 사람들은 과거 자신이 쓴 글이라던지 글이라던지 글이라던지를 발견하면

백만년 하이킥감이라며 부끄러워하는데

솔직히 나는 가끔씩 내가 예전에 써둔 글을 읽을때마다 뭐야 지금의 병신같은 나보다 훨씬 낫잖아?

할때가 더 많다


특히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비공개로 써놓은 글들을 보면

어쩜 그렇게 철학적으로 심도깊은 글을 써놨는지 싶을때도 있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지적 허영심에 가득차 그저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그대로 글로 옮겨적어놓은게 허세가득해 비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감 결여되어 뚜렷한 자기주관하나없는, 지금의 볼품없는 나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당찬모습이 있기에

차라리 다시금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마음이 들때가 많다....


그러니까 이런 똥글일지언정 앞으로는 꼭 흔적을 남기도록 하자 이 게으른 잉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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